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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회복

광야의 시련과 하나님의 인도

광야는 성경에서 단순히 물과 양식이 없는 메마른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훈련하고 다듬으시는 영적 학교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후,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40년간 광야를 지나야 했다.
그 시간은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그들을 만나 주시고, 인도하셨다.

나 역시 인생의 광야를 지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크고 세밀한지를 경험했다.

 

나의 광야 시기

몇 해 전, 직장과 가정에서 동시에 큰 어려움이 닥쳤다.
직장에서는 부당한 상황으로 인해 억울한 마음이 쌓였고,
가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재정 문제와 갈등이 생겼다.
기도해도, 노력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때 느낀 감정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우리가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으랴”라고
불평하던 마음과 같았다.
앞도 막히고, 뒤도 막힌 듯한 절망의 시간이었다.

 

 

광야의 시련과 하나님의 인도

 

광야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음성

광야의 시간 동안,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준비시키고 있다.”

성경 속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다.
그 기간은 실패와 고립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 리더로 준비되는 시간이었음을 깨달았다.

나도 광야에서

  • 사람보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
  • 결과보다 과정을 믿는 법,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광야의 시련 속에서 얻은 세 가지 교훈

  1. 하나님은 필요한 만큼 공급하신다
    이스라엘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날마다 주셨듯,
    나에게도 하루하루 필요한 은혜를 주셨다.
  2. 광야는 믿음을 연단하는 곳이다
    모든 안전망이 사라졌을 때, 믿음만이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줄이 된다.
  3. 광야를 지나야 약속의 땅에 간다
    시련 없이 성숙은 없다. 광야는 축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광야의 시간을 이기는 방법

  1. 말씀을 붙잡기
    시편과 출애굽기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한다.
  2. 하루하루 순종하기
    큰 그림이 보이지 않아도, 오늘 해야 할 작은 순종에 집중한다.
  3. 감사를 선포하기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할 때 마음이 새로워진다.

 

광야에서 힘이 되는 성경 구절

  • 신명기 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 이사야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광야의 시련 중 드리는 기도문

주님, 제 삶의 광야 길에서 주님의 손을 붙잡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길 속에서도 주님이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시련 속에서 제 믿음을 단단하게 하시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이 시간이 지나면 주님의 약속의 땅을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광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광야는 절망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빚는 은혜의 장소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공급과 보호, 그리고 신실하심을 경험한 사람은
약속의 땅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는다.

혹시 지금 인생의 광야를 걷고 있다면,
이 시간을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신 훈련의 장으로 받아들이자.
광야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