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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회복

신앙의 회복: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

광야 같은 우리의 인생 길. 오직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신앙으로 힘차게 헤쳐 나가야만 한다.

우리의 힘으로는 못하나 하나님의 힘으로는 능히 할 수 있으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끝까지 승리하자. 

 

광야 같은 인생, 신앙의 침묵기 속에서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광야’를 지나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으며, 가야 할 길도, 돌아갈 길도 알 수 없는 그곳. 내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기도는 허공을 맴돌았고, 예배는 형식처럼 느껴졌다.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가슴은 메말라 있었고, 하나님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했다. “하나님, 어디 계세요?”
그리고 오랫동안 응답 없는 하늘만 바라보며 그렇게 방황했다. 직장에서는 번아웃, 가정에서는 무기력, 신앙 안에서는 무관심. 삼중고(三重苦) 속에서 나는 하루하루 살아남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때 나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원망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기적을 기대했지만 침묵만 이어졌고, 회복을 바랐지만 응답은 없었다. 하나님은 정말 나를 잊으신 걸까?

 

신앙의 회복: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

 

광야에서 마주한 작고도 분명한 하나님의 응답

그 침묵의 시간 속, 어느 날 나는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CCM 한 곡에 멈춰 섰다.
 “지금 이 자리, 광야에 서 있네… 주께서 날 부르시네…”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
그 노래 가사 한 줄 한 줄이 나의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었고, 마치 하나님이 내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날 이후 나는 다시 성경을 펴기 시작했다.
“내가 너를 불 가운데서 건져내리라.”
“광야에서도 내가 너를 인도하리라.”
이 구절들은 단지 문장이 아니었다.
광야에서 방황하던 내게 하나님이 직접 건네시는 약속이자 위로였다.

 

회복의 여정 – ‘완벽’보다 ‘정직함’으로 시작하라

많은 사람들은 신앙 회복을 대단한 결심이나 영적 각성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고 솔직한 고백에서 시작된다. 나의 경우, 하나님께 “하나님,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고백이 회복의 첫걸음이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한 믿음을 드릴 때보다, 정직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더욱 가까이 계신다. 광야의 시간은 훈련과 회복의 시간이다. 외롭고 고된 시간 같지만, 그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한 걸음 한 걸음 우리와 함께 걸어가신다.

기도가 막힐 땐 노래로, 말씀이 멀게 느껴질 땐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껴보자. 하나님은 교회 안에만 계신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일상 속, 눈물 속, 침묵 속, 바로 그 광야 한복판에 계신다.

 

하나님은 광야를 지나야 만나는 분 – 그리고 그는 반드시 회복시키신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가 광야라면, 그건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망가지도록 두지 않으신다. 우리를 새롭게 빚기 위해, 때로는 깨어짐을 허락하신다.

그리고 깨어진 심령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이 하나님을 알게 된다.
그분은 우리가 광야에 있을 때 더 가까이 오신다.
우리의 목소리가 작을수록, 그분의 음성은 더 크게 들린다.

회복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 회복의 하나님이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지금 침묵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하나님은 그 침묵 속에서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당신을 붙들고 계십니다.”

당신의 인생도…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을 향해 걷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