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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회복

기도가 막힐 때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기도가 잘 되지 않는 때가 있다.
기도를 시작해도 몇 마디 하지 못하고 멈추거나,
기도가 습관적인 말로만 이어져 마음이 담기지 않을 때가 있다.
더 심하면, 하나님께 할 말이 없어지고 기도의 자리 자체를 피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런 시기를 여러 번 겪었다.
특히 인생의 어려움이 길게 이어질 때,
기도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든다.
“기도해도 소용이 없나? 하나님이 정말 듣고 계신 걸까?”
그때마다 나는 기도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그 과정을 지나면서 깨달았다.
기도가 막힐 때가 오히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기도가 막히는 이유]

기도가 막히는 이유는 다양하다.

1. 영적 피로와 무기력
반복되는 문제와 지쳐 있는 마음이 기도의 열정을 꺾는다.

2. 죄책감과 부끄러움
하나님 앞에 내놓기 힘든 죄나 실수 때문에 기도를 피하게 된다.

3. 응답 지연에 대한 실망
오래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 포기하고 싶어진다.

성경 속 다윗도 시편에서 종종 “하나님, 왜 제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까?”라고 부르짖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다시 하나님께 나아갔다.
그 이유는 **기도의 본질이 ‘응답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기도가 막힐 때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



[기도가 막힐 때 시도해본 4가지 방법]

1. 짧게, 자주 기도하기
길고 완벽한 기도가 아니어도 된다.
“하나님, 저 너무 지쳐요.”
이렇게 솔직하게 한 문장이라도 매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2. 시편 기도로 시작하기
기도가 잘 안 될 때는 시편 말씀을 읽으며 그대로 기도로 바꿔 드린다.
예: 시편 23편 → “주님, 제게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3. 감사부터 시작하기
상황이 힘들어도 작은 감사 제목을 찾는다.
감사는 마음의 문을 열어 기도를 이어가게 한다.

4. 함께 기도하는 사람을 찾기
혼자서 기도하기 어려울 때, 믿음의 친구와 기도 제목을 나누면 다시 힘이 생긴다.


[기도가 막힐 때 힘이 되는 말씀]

로마서 8:26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기도가 막혀도 성령님이 우리의 기도를 대신하시고 돕고 계신다.

빌립보서 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기도의 문을 여는 열쇠는 ‘감사’다.


[기도가 막힐 때 드리는 짧은 기도문]

주님, 제 마음이 답답하고 기도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을 찾는 마음만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안의 무기력과 두려움을 걷어내시고,  
성령님이 제 마음을 다시 깨워 주소서.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는 완벽함이 아니라 지속이다]

기도는 잘하는 것보다 멈추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루 한 문장이라도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면,
그 작은 기도가 우리의 영혼을 지키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기도의 강물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혹시 지금 기도가 막혀 있다면, 오늘 딱 한 문장이라도 이렇게 기도해 보자.
“하나님, 저는 여전히 주님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