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믿음에서 멀어진 자녀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기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부모가 주일마다 교회에 데려가고,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면 순수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사춘기와 청소년기를 지나며, 세상의 유혹과 다양한 가치관 속에서 믿음은 점점 뒤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학교 친구들, SNS, 세속적인 성공 이야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기가 온다.
나 역시 세 자녀를 키우면서 그 과정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늘 교회에 잘 다니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예배 시간을 피하고, 성경책을 펼치지 않으며, 기도하자는 말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처음엔 화가 났다. “내가 이렇게 기도하고 키웠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다루셨다.
“네가 화낼 시간이 아니라, 무릎 꿇을 시간이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믿음에서 멀어진 자녀를 되돌리는 힘은 설득이나 강요가 아니라, 중보기도라는 것을.
2. 하나님은 한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성경 속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렸다.
아들을 억지로 붙잡거나, 멀리서 비난하지 않았다.
그저 매일 아들을 위해 기다리고 기도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 아들은 돌아왔다.
우리의 자녀도 마찬가지다.
믿음에서 멀어져도, 방황해도, 심지어 하나님을 부인해도…
하나님은 그 아이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부모의 기도는 그 아이를 다시 주님의 품으로 이끄는 영적 줄과 같다.
내가 경험한 한 가지 사실은, 자녀가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점은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라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3. 믿음에서 멀어진 자녀를 위한 중보기도문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제 자녀를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이 아이가 한때 주님을 사랑했고, 말씀을 즐거워했음을 저는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주님의 음성은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주님, 이 아이의 마음 문을 다시 열어주소서.
아버지, 제가 이 아이를 붙잡으려 애쓸 때마다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그 사랑이 이 아이를 반드시 다시 부르실 줄 믿습니다.
이 아이가 방황하는 동안에도 주님의 손길이 함께하시고,
위험에서 지켜주시며, 잘못된 길에서 돌이킬 기회를 주소서.
친구를 통해, 말씀 한 구절을 통해, 혹은 고요한 밤의 생각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끼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 저를 인내하게 하시고,
이 아이를 정죄하는 부모가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저의 말보다 기도가 앞서게 하시고, 제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이 앞서게 하소서.
이 아이를 주님의 품에 온전히 맡깁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 중보기도는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의 승리 무기
중보기도는 눈에 당장 보이는 변화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은 이미 일하고 계신다.
마치 땅속 씨앗이 발아하기 전, 물과 햇빛을 받고 자라는 것처럼
자녀의 마음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서서히 자라고 있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의 인생을 따라다니는 영적 울타리가 된다.
그 울타리가 있기에, 멀리 가도 돌아올 길이 열려 있고,
깊이 빠져도 건져낼 손길이 있다.
믿음에서 멀어진 자녀를 보며 절망하지 말자.
하나님은 그 아이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부모의 기도를 사용해 그 아이를 다시 부르신다.
눈물로 드린 중보기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응답된다.
오늘도 나는 믿음에서 멀어진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 이 아이는 제 자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다시 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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