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는 점점 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간다.
자녀를 위한 기도,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
나는 세 자녀를 둔 아버지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이 아이들이 주님을 사랑하는 자녀가 되게 해주세요.”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의 기도는 더 절박해지고 더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세상은 너무 빠르고, 너무 거칠고, 너무 유혹이 많았다.
내가 아무리 지혜롭게 키우려 해도, 아이들의 마음과 길은 내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기도의 자리에 더 깊이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자녀 교육서, 육아서, 상담 프로그램…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국 남는 건 단 하나였다.
바로 ‘무릎 꿇은 부모의 기도’였다.
그리고 나는 수많은 순간, 그 기도의 응답을 실제로 경험해왔다.
지금 그 고백을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다.
기도는 자녀를 바꾸기 전에 부모를 먼저 변화시킨다
처음엔 나는 자녀를 변화시키기 위해 기도했다.
하지만 기도의 시간이 쌓일수록, 하나님은 나를 먼저 다듬고 계셨다.
아이를 향한 내 고집, 내 감정, 내 방식…
기도를 하면서 나는 그것들을 조금씩 내려놓게 되었다.
어느 날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큰 실수를 하고 돌아왔다.
나는 처음에 분노로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기도를 시작하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렴. 지금 너의 분노보다 사랑이 필요해.”
나는 깊은 숨을 쉬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실수는 누구나 해. 다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이야기해보자.”
그날 밤, 아이는 내게 처음으로 이런 말을 했다.
“아빠, 나 진짜 미안하고, 앞으로 아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그것은 단지 한 번의 대화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간 기도의 열매였다.
그날 이후, 아이는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고, 나 역시 아버지로서 성숙해지고 있었다.
자녀를 위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 그러나 ‘하나님의 방식’으로
기도는 마법이 아니다.
아이의 성적이 갑자기 오르거나, 태도가 급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언제나 그분의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때에 찾아온다.
큰아이 진로 문제로 고민이 깊었던 시기, 우리는 온 가족이 금식하며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아이의 길을 열어주세요. 우리가 아닌 주님 뜻 안에서 선택하게 해주세요.”
한 달, 두 달…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오히려 아이는 더 혼란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어느 날, 아이는 조용히 내게 말했다.
“아빠, 저 이번에 수련회 가서 진짜 기도했는데… 저 복지 쪽으로 일하고 싶어요.”
나는 깜짝 놀랐다.
그건 우리가 한 번도 강요하지 않았던 방향이었고, 아이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결정한 길이었다.
그 순간 나는 확신했다.
기도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시간 속에서 역사하고 있었고, 마침내 열매를 맺은 것이다.
기도하는 부모는 자녀 인생의 최고의 축복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부모의 유산은 ‘기도’다.
돈이나 학벌, 배경이 아니라, 자녀 인생을 위해 꾸준히 무릎 꿇는 그 기도 말이다.
하나님은 부모의 눈물과 사랑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
오히려 가장 정확하게 기억하시고, 반드시 응답하신다.
기도하는 부모는 완벽할 필요 없다.
실수해도 괜찮다. 지쳐도 괜찮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부모의 마음을 통해 일하시고, 자녀의 삶을 붙드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자녀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가?
그렇다면 지금 바로 기도하자.
“하나님, 이 아이는 제 자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하십니다.
이 아이의 마음과 삶을 주께서 인도해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자.
하나님은 부모의 기도에 절대 침묵하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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